"스페셜티 덕분"…롯데케미칼, 4년 만에 영업익 2兆 넘길 듯

 

수액백·주사기 수요 급증…의료용 PP 상반기 판매량 2년치 웃돌아

건축용 스페셜티 EOA 추가 증설…가전 산업 호조에 ABS 수요도 꾸준

 

 

  

롯데케미칼의 연간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11월 완공 예정인 대산 HPC 프로젝트와 더불어 GS에너지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을 내년부터 순차 가동할 계획으로, 수익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억1039억원으로 전년(3569억원) 대비 48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초소재, 첨단소재 부문이 모두 견조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더해진 효과로 풀이된다. 

 

이중에서도 친환경·위생소재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수액백·수액병과 주사기 등에 활용되는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의료용 PP)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투입할 경우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뿐 아니라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을 30% 낮출 수 있다. 또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송도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1200억원을 투입해 여수 4공장에 연산 10만t 규모의 EOA 설비를 증설했다. 이번 증설로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 23만t, 대산공장 5만t, 중국 가흥공장 5만t 등 총 3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에선 ABS(고부가합성수지)가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 호조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ABS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충격과 열에 강하고 성형성도 우수해 가전제품에 주로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총 67만t 규모의 ABS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3분기 ABS 평균 가격은 t당 2268달러로 전년 동기 1521달러 대비 49.1% 증가했다. ABS 가격이 오르고 판매도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첨단소재 부문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부문 대규모 투자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됨에 따라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3조3640억원이 투자되는 대산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 프로젝트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은 내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분은 51%로, 완공 시 BD, 페놀, TBA(삼차부틸알코올), bisphenol A(비스페놀A, BPA)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생산도 검토중이다. 예상 투자액은 44억 달러다. 

 

이 외에 대산에 2023년 하반기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울산에는 2024년 상반기까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한다. 투자액은 770억원이다.   

 

[출처 :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