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고부가 플라스틱 첨가제 공장 11월 완공”

 

300억 투자...울산서 NOM·NDM 연 6000t 규모 생산

류승호 대표 "차별화된 폴리머 제품으로 수익증가 기대"

 

 

 

이수그룹 주력 계열사인 이수화학이 오는 11월 고부가 플라스틱 첨가제인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이수화학은 차별화된 폴리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폴리머 제품은 플라스틱 가공업에 사용되는 원료다.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온산공장 내에 연산 6000t 규모의 NOM·NDM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총 3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이미 발주도 다 낸 상태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M과 NDM은 발광다이오드(LED), 자동차 램프 등에 쓰이는 고분자 폴리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PMMA)의 첨가제다. 일반 플라스틱보다 열과 충격에 강한 특성이 있다. 주요 수요처는 가정용 전자제품이지만, 자동차 표면 소재 등에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공중합체(ABS) 조절제로도 쓰인다.

 

 


이수화학은 고부가 플라스틱 제품 사용 증가에 따른 첨가제 시장의 빠른 성장성에 주목해 2015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총 40억원 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3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해 3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NOM과 NDM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이수화학은 1997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합성고무 분자량 조절제(TDM·터셔리도데실머캅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개발한 전례가 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며 아케마, 셰브론필립스케미칼과 함께 세계 3대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류 대표는 "이번 양산을 통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폴리머 제품 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TDM 등 타 기업이 생산하기 어려운 특수화학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사업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수화학에 따르면, 글로벌 NOM·NDM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 달러로,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다.

최근 LED 시장이 성장하고 가전용 ABS 용도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 이수화학, 류승호 대표이사님


류 대표는 신년을 맞아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또 다른 신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 프로젝트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1만t 내외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투자계획이 너무 많아 정리가 안 될 정도"라며 "한 해에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