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3분기 만에 '1천억대' 분기 영업익 기대감

 

中, 위구르 인권 문제 영향 공급 차질

웨이퍼 증설 맞물려 가격 급등…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하반기 태양광 수요 지속 기대 등 10년 만에 최대 영업익 전망도

 

 

 

 

 

OCI가 폴리실리콘의 수급불균형으로 13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태양광 수요 증가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이슈로 당분간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직전 9년치 합산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 분석 결과, OCI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7017억원, 영업이익 110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액은 전분기 5736억원에 비해 22.2% 증가하는 등 지난해 2분기 4016억원을 저점으로 4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929억원 이후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2018년 1분기 1063억원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복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핵심인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을 견인할 전망이다. 수급불균형에 따라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격이 가파르게 인상하면서다. 

 

6월5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27.6달러를 기록하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누적 평균 가격은 23.5달러로, 1분기에 비해 81%가량 상승했다.  

 

현재 신장 위구르 이슈로 인한 부분과 함께 펀더먼텔한 수급이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위구르 지역 실리카 제품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면서 미국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신장 지역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불매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23일에는 Hoshine Silicon Inustry에 대한 인도보류 명령을 제시했으며 ▲Daqo, East Hope, Xingjiang GCL New Energy Material 등을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도 했다. 

 

EU 역시 중국 업체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확대하는 추세다. 

 

박한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규제로 중국 자체 소화와 타국 수출로 물량의 우회가 발생하겠지만, 저가에 해당하는 위구르産 폴리실리콘의 국제 물동량 감소는 전체 폴리실리콘 가격을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퍼 증설 물량은 지난해부터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PVInstallation에 따르면 수요도 전년대비 19% 늘어날 전망이다. 즉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에 비해 가파른 웨이퍼 증설 및 태양광 설치 수요가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본케미칼도 최대 전방산업인 타이어의 수요 회복 덕분에 판매가격 인상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에너지솔루션은 전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치상 개선은 예상되지만, 과거에 비해 부진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DCRE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4월 계약 마무리 이후 현재 계약금 납입된 상황으로, 2차 분양도 시작됐다. 분양 관련 선제적 집행 비용 20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조6529억원, 영업이익 38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861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2년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1조11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2조25억원에 비해 32.4% 증가할 전망이다. 

 

업황 측면에서 태양광에 대한 수요 확대와 수급불균형이 폴리실리콘 가격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NEF 등 주요 기관의 연간 태양광 설치 수요는 140~180GW로, 전년대비 40~8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수소 제조를 위한 추가적인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 잠재력을 고려하면 수요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

 

또한 전형적인 과잉공급 제품으로 간주되던 폴리실리콘은 지난 2년간 의미 있는 신증설이 미미했고, 증설을 발표한 기업들 역시 코로나19를 명분 삼아 연기 또는 철회하는 등 현실성이 낮아진 상태다. 이는 타이트한 수급 여건을 조성해 폴리실리콘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중국의 주요 업체들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태양광 소재 가격의 급등이 장기화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점쳐지기도 하지만, 연평균 80GW에 이르는 중국발 대규모 웨이퍼 증설을 감안하면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이는 카본케미칼 부문도 최근 국제유가 상승 및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제품가격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양호한 수익성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OCI는 2019년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 3사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올해 1월에는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광양에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착공하는 등 신사업 발굴 및 사업 규모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는 인천 공장 용지 재개발로 약 1만3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해당 사업은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들 투자 및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자금 소요와 재무 부담 확대는 불거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OCI는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성 약화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정개선 등 설비자산투자와 도시개발사업 진행으로 자금 소요가 발생했음에도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88.4%, 차입금의존도는 54.8%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부채(2조1662억원, +1.80%)와 차입금(1조3438억원, +15.3%) 규모가 늘어났음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 역시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 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