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창사 최대 실적 행긴… 2분기도 '청신호

 

​2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17% 증가… 최대 기록 경신

NB라텍스 호조 속 '인프라-타이어' 수요 회복… 연간 영업익 ' 2조' 전망

안정적 이익창출력, 탄탄한 재무안정성 확보… 신사업 육성 드라이브 기대도

 

 

 

 

창사 최대 호황기를 맞은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에도 고수익성을 바탕으로 또다시 창사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NB라텍스 시황 지속과 글로벌 인프라·건설, 자동차·타이어 수요 회복으로 연간 기준으로 창사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 실적 전망 분석 결과,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 매출 2조479억원, 영업이익 721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분기 1조8544억원에 비해 10.4%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1조262억원에 비해서는 9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6125억원에 비해 17.7%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1201억원에 비해서는 500%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33.0%에 이어 35.2%를 기록, 고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합성고무와 금호피앤비에서의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 자동차 수요 호조로 글로벌 타이어 수요 호조에 따라 BR/SBR 등 범용고무 이익이 추가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NB라텍스를 중심으로 한 특수고무 가격도 추가 상승하면서 증익이 예상된다.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BD)과 AN 역시 강세를 시현했으나, 제품가격 상승 폭이 더 컸고, 원재료 투입까지 소요되는 1개월가량의 래깅효과를 감안하면 스프레드는 BR과 SBR이 23%, NB라텍스는 10% 수준의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합성수지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인 SM, BD 가격이 상승했으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ABS, PC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전·컴파운딩용 수지의 성수기 효과도 예상된다. 

 

금호피앤비는 전방 건축·조선 등의 수요 증가로 에폭시, PC 등 제품 시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페놀, BPA, 에폭시 등 전 제품에 걸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추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원재료인 벤젠 동반 강세를 고려하더라도 페놀 체인의 평균 가중 스프레드는 1개월 래깅 기준 t당 1175달러로, 전분기 평균에 비해 39.2%, 전년 평균 대비로는 186%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조7985억원, 영업이익 2조54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전년 4조8095억원에 비해 62.1% 늘어나면서 2008년 7조1924억원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7421억원 대비 252% 뛰면서 사상 첫 조 단위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7년간(2014~2020년) 합산 영업이익 2조430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입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말레이시아 장갑업체들의 미국 수출 리스크 완화, 변이 바이러스 발생 및 장갑 증설 확대로 NB라텍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NB라텍스의 경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수요가 10% 성장하던 고성장 제품이다. 오히려 급격한 수요 증가로 수급 여건 역시 매우 타이트해진 만큼 이를 완화할 유의미한 공급 증가가 시황 둔화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탑 5 장갑업체들의 증설 확대와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신규 용도 및 판매 지역 확대 등으로 장갑 수요는 팬데믹 이후에도 연평균 15~20%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때문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급 타이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3분기를 기점으로 미국의 인프라 투자 본격화에 따른 인프라·건설 시장 호조로 에폭시수지 수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이에 근거해 페놀 체인 가격 역시 연말까지 하방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SBR, BR 등 범용고무 역시 최대 전방인 타이어 수요의 급증에 따른 장기 불황 국면 탈출과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주요 글로벌 타이어 3사의 매출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 타이어 수요가 큰 범용고무에는 우호적인 수요 여건이 기대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지분을 인수한 금호폴리켐(EPDM 23만t) 실적이 연결로 편입되면서 NB라텍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등 전사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1일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화학회사 JSR이 보유하던 금호폴리켐 주식 215만주를 1513억원에 취득했다. 금호석유화학과 JSR이 50%씩 지분을 보유하던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가 됐다. 

 

EPDM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쓰이는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다. 뛰어난 내열성과 내오존성, 내약품성이 특징이다. 경제성이 높아 타이어 튜브나 호스, 자동차 범퍼, 선박용 케이블, 전선 및 건설 부자재 등에도 활용된다. 

 

최근 SK종합화학, 아란세오(Arlanxeo, 네덜란드), 엑손모빌(ExxonMobil) 등 메이저 업체들의 설비 폐쇄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 증가로 최근 스프레드가 개선세에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23만t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물량은 2024년 상업 생산 예정으로,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증설 계획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뒀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원가 개선 효과가 추가될 전망이다. 

 

게다가 앞선 여수 합성고무 설비투자, 울산 NB라텍스 설비 증설, 금호피앤비의 에폭시수지 및 아세톤 리사이클 설비 증설, 금호폴리켐 지분 인수 등 지속적인 투자로 외형 및 수익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도 높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개선된 이익창출력, 풍부한 보유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대부분 자금을 자체 조달하면서 차입 부담을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금호석유화학의 부채비율은 60.1%, 차입금의존도는 23.4%에 불과하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7548억원 규모로, 1분기 기준 직전 3년 평균 2455억원을 크게 웃돈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신규 투자 등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겠지만, 회사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뉴데일리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