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작년 영업익 4645억 '역대 최대'…"동박사업 효과"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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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작년 영업익 4645억 '역대 최대'…"동박사업 효과"
매출 3조3961억원도 사상 최대 실적
신공장 증설 효과 거둬…해외로 판로 확대 추진
SKC는 지난해 주력 분야 동박을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새로운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생산량 증대 효과를 얻은 덕분이다.
올해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중 1조원을 동박 사업에 투입한다. 최근 늘어나는 원가 부담은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판로 확대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동박사업, 신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 성장
SKC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46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3961억원으로 3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67%나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SKC는 지난해 사업 모델 혁신을 통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세계 1위인 2차전지용 동박사업의 국내외 증설에 나서 실적을 확보했다.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원료다.
동박사업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매출 6632억원과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했다. SKC에 편입된 2020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정읍 5공장 상업화로 생산량 증가 효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2023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2024년 폴란드 공장도 상업화한다.
일부에선 동박의 원료인 구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 판가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재고 역시 중국 마케팅을 강화해 평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 계획도 동박에 집중됐다. 설비 투자(CAPEX) 비용 중 절반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설비 투자는 1조6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중 1조원을 동박 사업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재 사업도 호황…대형 고객사 확보에 집중
화학 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 역시 견고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21억원, 3322억원을 달성했다.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중심의 사업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는 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를 대형 고객사를 추가해 시장 점유율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도 지난해 매출 1조1319억원과 영업이익 690억원의 결과물을 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이밖에 SKC솔믹스 중심의 반도체소재사업도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해 2020년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영향이 지속하고 있어 장담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도 쇼티지 상황의 100%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쇼티지 영향을 덜 받는 중국 등 고객사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SKC는 올해 매출을 3조8000억∼4조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어난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금액(1100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SKC 관계자는 "5년에 걸친 변화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원문 : https://www.news1.kr/articles/?4577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