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화학업계, 친환경·스페셜티로 글로벌 시장 공략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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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간 화학업계, 친환경·스페셜티로 글로벌 시장 공략
SK·LG·롯데·효성·한화, '차이나 플라스 2023' 참가…리사이클·전기차 소재 눈길
ⓒLG화학
국내 화학업계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 플라스 2023'에 참가해 친환경·미래 소재, 신사업 기술 등을 선보였다.
2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플라스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올해 전시회에는 SK지오센트릭, LG화학, 롯데그룹 화학군 등 국내 화학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재활용 플라스틱과 고부가 화학제품을 선보인다.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티브로 만든 LED 타워 조형물을 설치하고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터치 키오스크에서는 울산 ARC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울산 ARC는 SK지오센트릭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조성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다. 완공 시 연간 25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또 고부가 패키징 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EAA)과 고기능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 등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첨단 소재와 미래 신사업 기술 및 제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그린 이노베이션 솔루션존'에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HDPE 분리막, 양극박, 배터리 파우치 필름 등 고부가 전략 소재를 선보인다.
또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공정과 수소에너지사업 로드맵 등도 소개한다.
'스페셜티 솔루션존'에서는 차별화된 고기능성 항균 소재 에버모인과 항바이러스소재 에버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페트를 살펴볼 수 있다. 물리적·화학적 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유니폼, 신발, 가방 등도 전시한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인 398㎡ 부스를 꾸려 땅에 묻으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인 PBAT, 100% 바이오 원료 플라스틱 PLA, 재활용 제품 등을 전시한다.
미래 고부가 전략 제품인 태양광 패널용 필름 소재 POE, 배터리 소재 탄소나노튜브, 의료용 장갑 소재 NBL 등도 선보인다.
또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 'LG켐 온'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에서 폴리옥시메틸렌(POM) 제품을 포함해 친환경 원료·공법 소재, 차세대 모빌리티용 핵심 소재,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소재는 POM이다. POM은 높은 강성과 우수한 내마모성을 바탕으로 장기 사용성과 가공성을 지녀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계장치에 적용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커버용 소재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200도의 화염을 10여분가량 견딜 수 있는 소재로 열전도를 최소화하고 화염 저항성이 뛰어나다. 이밖에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과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생산공법을 반영한 제품 솔루션도 공개했다.
ⓒ효성화학
효성화학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인 'R200P'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냉온수 공급용 파이프의 원료로 경제성, 친환경성,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내압성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파이프 두께를 줄일 수 있는 신제품 'R202P'도 선보였다. 또 전기차 배터리 포장 필름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고품질 PP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포케톤'도 선보였다. 포케톤은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내마모성·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인체에 무해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현지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행사인 기술 세미나를 열어 최신 석유화학 동향을 공유하고 제품 경쟁력을 홍보했다.
올해 기술 세미나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표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성수지 제품과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선전 랑함 호텔에서 열린 기술 세미나에는 고객사 100여곳의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처 : EBN]
[원문 : https://chem.ebn.co.kr/news/view/157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