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 신사업 성과에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솔솔’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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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 신사업 성과에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솔솔’
LG화학·롯데케미칼, 2분기 견조한 성적 예고
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소폭 하락 예상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2분기부터 회복 사이클에 올라탈 전망이다.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핀포인트뉴스 임해정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 사이클에 올라탈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로 돌아선 것은 아니지만 신사업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으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계의 수요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가격)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6월 에틸렌 스프레드 가격은 196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1월 192달러, 2월 194달러, 3월 283달러로 급등하며 바닥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월 에틸렌 스프레드는 258달러로 하락한 데 이어 5월에는 평균 228달러를 기록했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은 300달러로 현재와 같은 흐름에서는 공장을 돌려봐야 손해를 보는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이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투자해온 신사업의 성과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 15조7419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891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세와 양극재, 첨단소재의 부문의 이익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 2020년 매출 3조6120억원, 2021년 4조8030억원, 2022년 7조979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는 올해 매출을 11조2352억원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는 1분기 매출액 4조9323억원,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 매출액은 5조5790억원, 영업이익 748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데다가 주요 제품의 업황이 소폭 회복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익성을 보일 수 있고 첨단소재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수익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 1조7213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 매출액은 1조7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119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까지 수요 부진에 따라 기존 높은 가격에 구매한 재고 소진이 더디게 이뤄져 가시적인 수익성 향상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결국에는 이미 정상 수준을 회복한 업황이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1644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 감소한 25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출처 : 핀포인트뉴스]
[원문 :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