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최악 업황' 탈출..롯데케미칼 적자 끝, LG화학 석화부문 흑자 관측
연구조사본부
view : 601
석유화학 '최악 업황' 탈출..롯데케미칼 적자 끝, LG화학 석화부문 흑자 관측
롯데케미칼, 748억 영업이익 추정..흑자전환
LG화학 석화부문 2개분기 연속적자 탈출 전맘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틸렌 스프레드 안정화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4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자료=롯데케미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오랜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4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세계 경기 악화와 공급 과잉 등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수요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구간에 진입한데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연결손익이 2분기부터 포함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도 2개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을 100억∼300억원대 수준으로 추산한다.
이 부문은 작년 4분기 166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둔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508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방산업인 가전·건설 업황이 흔들리면서 주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올 들어서는 유가와 에너지 가격 급등을 부추긴 중국의 급진적 탈탄소 정책이 일시 후퇴하고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도 정상 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2분기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이 기간 영업이익이 13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7% 뛸 것으로 보인다. 중국 NCC(나프타분해설비)발 증설 확대에 따른 기초유분과 중간제품 등 물량 증가로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락 효과가 석화업계 전반에 퍼질 전망이다.
업계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 역시 2분기 들어 손익분기점 턱 밑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초에는 286.5달러까지 올라 2월(156.3달러)와 비교해 약 2배 마진이 늘었다. 통상 톤당 300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은 과잉 공급→사이클 하락→가동률 축소→스프레드 반등→수요 회복→스프레드 및 실적 상승→공급 부족으로 진행된다"며 "2분기부터는 수요 회복에 실적 반등이 진행되는 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경우 이달초 다시 하락세를 보인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원유를 포함해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정경신문]
[원문 : http://kpenews.com/View.aspx?No=2853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