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GS칼텍스 등 어쩌나"…중국 에틸렌·프로필렌 물량공세에 석화업계 직격탄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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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GS칼텍스 등 어쩌나"…중국 에틸렌·프로필렌 물량공세에 석화업계 직격탄
▲석유화학공장(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업황 불황에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가 새로운 악재에 직면했다. 올해 중국에서 석유화학 공장들이 대규모로 완공돼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에틸렌·프로필렌 스프레드(마진)의 하락 추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발 물량공세까지 맞물릴 경우 업계 수익성 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너지컨설팅업체 ICIS에 따르면 중국에서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공장 20곳 이상이 올해 완공된다. 그동안 중국에서 플라스틱 등의 수요가 운송 및 산업용 연료 수요를 웃돌자 석화기업들이 사업을 크게 확장시킨 데 따른 결과다.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의 래리 탠 화학 컨설팅 부문 부회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만톤 가량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새로 추가되는데 이중 60%은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기간동안 중국의 생산능력 증가량은 현재 일본의 400%에 달한다고 짚었다.
중국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또한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때르면 지난 5월 시노펙은 278억 위안을 들여 2025년까지 뤄양 지역의 한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람코는 중국 룽솅석유화학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리오프닝이 기대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석유화학 공장들이 한꺼번에 완공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업계 공급과잉은 물론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프로필렌 스프레드는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출처 : 에너지경제]
[원문 :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3071001000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