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HOW] LG화학,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넷제로 실현 가속화
연구조사본부
view : 557
[1.5℃ HOW] LG화학,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넷제로 실현 가속화
폐배터리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 추진
100조원 규모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
탄소중립이 기업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화학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 LG화학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탄소중립이 기업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화학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성장 선언을 시작한 LG화학은 목표를 상향해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바이오, 재활용, 재생에너지 소재 등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폐배터리 자원 선순환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 추진 등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전략들을 실행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재활용, 생분해, 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9조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ᆞ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기계적 재활용 분야에서는 색이 바래는 단점을 극복한 PCR 화이트 ABS를 세계 최초로 상업화 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물성 변화와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어 향후 시장성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3월 충남 당진시에 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착공했다. LG화학은 독자기술에 기반한 PC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202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확산되고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생분해, Bio 소재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LG화학은 내년 1분기에 자연에서 산소, 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옥수수 유래 생분해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4대 곡물 가공기업인 미국 ADM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업계 최초 탄소중립 성장 선언을 시작한 LG화학은 현재 목표를 상향해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넷제로(Net Zero)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 LG화학
◆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 2050년 넷제로 달성 가속화
LG화학은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넷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저탄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검토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결정 지원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 에너지 원단위 같은 기초 데이터는 물론 신ᆞ증설 투자 및 생산 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까지 연계한 탄소 배출 전망치를 산출할 수 있다.
또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탄소저감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직간접 배출(Scope 1&2) 영역은 물론 기타 간접 배출(Scope 3)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WEF)에 따르면, 화학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중 스코프 3(Scope3)가 약 61%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제품별 탄소 배출량 저감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제품에 대한 환경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완료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제품 저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공급하는 협력회사(Scope3 upstream)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CEO 직속으로 Scope3 LCA TF를 운영해 협력회사가 제품 단위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관리하고 자발적인 탄소 감축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석유화학은 나프타(Naphtha), 벤젠(Benzene)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원료를 우선으로, 첨단소재는 EU의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등 환경 규제의 영향을 받는 양극재, 분리막 등 전지 재료부터 단계적으로 LCA 실측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LCA 실측 데이터를 제품의 LCA에 반영함으로써 정확성과 완전성을 높이고 저탄소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재활용 공급망 체계 / LG화학
◆ 저탄소 연료 및 원료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 연료 및 원료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바이오매스를 통해 기존 전력원을 교체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12월 GS EPS와 함께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해 TW바이오매스에너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가정,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Woodchip)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한다. 재생에너지 중 열에너지(스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원으로 석탄 대비 약 99%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신 부회장은 “바이오매스에너지에서 생산된 열에너지와 전기가 석유화학 공장 및 단지 가동에 투입되면, 연간 40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LG화학은 석유화학 공정상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공정상 발생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된 수소는 다시 NCC 열분해를 거쳐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NCC 공정의 청정 연료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해 순환되는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중이다.
신 부회장은 “화학 산업은 주요 탄소 배출 업종 중 하나로서, LG화학도 최근의 탄소 배출 규제 흐름에 따라 여러 재무적 위험과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결국 탄소를 줄이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글로벌 선도 과학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스경제]
[원문 : http://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9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