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에너지전환 시대에 대응해 S-OIL은 ESG 및 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친환경,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전략적으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S-OIL은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 3종을 동시에 취득하고 지난달 4일 서울 마포 본사 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언으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S-OIL은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인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 류열 S-OIL 사장(오른쪽)이 ISCC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cdn.energy-news.co.kr/news/photo/202405/202763_74676_3225.jpg)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 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S-OIL은 ISCC CORSIA 인증으로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OIL은 지난 1월부터 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기존의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 가능한 SAF를 생산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N 산하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 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제항공 분야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범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26개국의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27년부터는 의무화돼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적용을 받게 된다. CORSIA가 의무화되기 시작하면 항공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항공분야의 기술적 특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하면 SAF가 대체 불가한 탈탄소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OIL은 ISCC EU 인증과 ISCC PLUS 인증을 동시 취득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 및 순환경제 정착에도 폭넓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CC EU 인증은 유럽 시장에 바이오 연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S-OIL은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확대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SCC PLUS 인증은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을 위한 자발적 인증제도이다.
비규제 시장의 바이오매스 및 순환자원 활용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증명하는데 활용된다. S-OIL은 ISCC PLUS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람코와 수소사업 MOU…탄소경영 시스템 고도화
S-OIL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S-OIL은 신사업 분야 중에서 특히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에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S-OIL은 사우디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lower carbon)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생산, 탄소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람코와 S-OIL의 블루수소 협력 MOU는 글로벌 수소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양국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S-OIL은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S-OIL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https://cdn.energy-news.co.kr/news/photo/202405/202763_74675_3223.jpg)
샤힌프로젝트, 석유화학 혁신 전환 날개 펼쳤다
S-OIL은 경쟁력 있는 신기술 확보를 통해 신사업 기회의 발굴과 사업화를 선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TS&D) 분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OIL은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위한 ‘‘샤힌(Shaheen, 아랍어 ‘매’) 프로젝트’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S-OIL의 야심 찬 계획이다.
지난 2018년에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 14조원에 달한다.
프로젝트 건설 부지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으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로써 한-사우디 양국간 경제 외교의 최대 성과로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S-OIL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울산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 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원료의 수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특히 울산지역 에틸렌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시킨다.
그리고 인근 올레핀 하류시설 산업체에 모노머 제품을 배관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
‘샤힌의 심장’ TS&D센터 준공
S-OIL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 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S-OIL TS&D 센터는 총 사업비 1444억원(1단계 383억원, 2단계 1061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 건축 면적 3만 6700m2 규모의 기술개발 연구동으로 완공됐다.
첨단 연구시설과 사무공간, 대강당, 홍보관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폴리머 연구동, 윤활유 연구동과 함께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및 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OIL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인재 유치가 용이한 서울에서 TS&D센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샤힌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 TS&D센터는 현재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S-OIL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레핀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군의 다양성으로 인해 R&D 역량과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역량이 성공의 필수 요소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의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경쟁이 치열한 석유화학 시장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지원 뿐 아니라 가공성 평가, 제품·소재 분석 지원, 생산공정 최적화 가이드 제공, 제품 개발 지원 등 차별화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및 가공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윤활유와 관련된 연구 개발은 물론 앞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TS&D센터는 2021년 2개의 폴리프로필렌 제품과 28개의 윤활유 제품을 개발했으며 18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와 공동으로 장수명 가솔린엔진 오일과 연비개선형 장수명 디젤엔진 오일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자동변속기유도 개발하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
[원문 : www.ener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