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폴란드에 PET 칩 10만톤 설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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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과 SK글로벌이 폴란드에 PET(폴리에스테르)칩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화학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 공장은 연산 10만t 규모의 PET칩을 생산하게 되며 지분 투자는 SK케미칼 60%, SK글로벌 10%, 폴란드 화 학기업 30%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화업체가 유럽 현지에 PET칩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이번 합작투자가 성사되 면 SK케미칼의 PET칩 생산능력(현재 연산 19만t)은 국내외 30만t 규모로 늘어난다. SK측은 폴란드 A화학업체와 합작 형태로 PET칩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이르면 올 1/4분기 중으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투자지역과 규모, 원재료 공급선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MOU 체결이 완료되면 올 상반기중 부지 조성과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글로벌은 폴란드 바르샤바 지사를 활용해 원료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한편 유럽 지사망을 통한 제품 판매 를 맡게 된다. 제품 제조와 공장 운용 등 생산.관리는 SK케미칼이 담당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아시아 전체적으로 PET칩 공급이 과잉상태여서 유럽 지역에 새로운 수요처를 물색해왔 다\"며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면 수입관 세 8%가 해소되고 운송비도 크게 낮아져 원가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유럽은 PET칩 사용량의 70~80%를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어 이번 공장 설립은 SK측이나 폴란드측 모두에게 유리한 합작계약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SK가 동구권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지난 1월 1일 유로화 통용을 계기로 유럽이 단일시장으로 통합되 는 EU지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측은 폴란드 합작투자건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다른 동유럽이나 서유럽에도 추가 진출하는 방안을 검 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