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보수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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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체들의 올해 경영전략이 살얼음판을 걷는 듯 조심스럽다. 경기회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 선행산업인 유화업계의 \"위축\"은 의외로 비춰진다.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성장 목표가 6~7% 선을 넘지 않아 보수일색이라 할 만하다. 선두주자인 SK주식회사와 한화석유화학은 아예 전년대비 축소성장을 \"공언\"할 정도다. 유화업계는 올해 경기가 올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4분기에 가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의 견일치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냉탕-온탕을 반복한 때문에 회복국면에서도 과감한 목표 를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식회사는 올해 매출이 12조6000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0%선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석유제 품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아태지역 공 과잉에 따른 수출감소가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 나 세전이익은 56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한화석유화학도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조7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매출 축소는 공급과잉 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물량대비 가격하락세가 일반화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영업이익 을 내지 못하는 자잘한 매출 분야를 정리한 점도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0~11% 선 증가한 5조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공장 매출 증가세에다 경기회복에 따 른 판매 및 가격회복으로 매출 5조원대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3600억원)보다 6% 선 개선된 4000억원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로 설비(에틸렌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 렌)를 증설시켰던 호남석유화학은 올해 매출이 1조1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2% 급신장할 것이라고 밝히 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증설비용이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