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현장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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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에 생산현장에 본사를 두는 이른바 \"현장 밀착경영\" 바람이 뚜렷하다. 경비절감에다 생산성은 물론 현장감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월22일 남해화학은 오는 4월초 본사 를 전남 여천산업단지 내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나프타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부담과 암모니아공장 등 일부 공장 증설 및 폐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복 부문을 중심으로 인원 및 조직정비 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연말 일부 영업 및 재경담당 인원을 제외한 전 인원을 충남 대산단지 내 공장으로 옮겼다. 이 회사는 영업 및 관리조직도 원료화성-수지고무 등 생산품목별로 재분류, 생산과 판매 를 올해 최대과제로 다루고 있다. 대산단지 내 삼성종합화학은 지난해 4월 업계 처음으로 공장 본사를 시도했다. 영업·수출·구매·기획 분 야 등과 대덕 소재 연구소를 모두 공장으로 옮겼다. 회사 측은 현장감 있는 연구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 품 개발이 수월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도 지난해 7월부터 현장경영을 위해 공장(울산 및 인천) 본사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를 포 함한 지원 부문은 울산공장으로, 의약 및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는 인천으로 각각 옮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석유화학 메이저업체들의 경우 우리 업계와는 달리 공장에 본사를 두는 것을 당연하 게 생각한다\"면서 \"서울 이탈에 따른 불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공장 본사 현상은 더욱 확산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