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현대유화 ,구매.물류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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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원가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매, 물류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 현대유화가 지난해 12월 말 본사를 대산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본사와 공장 이 대산단지에 인접하게 된 양사는 여수.울산 등 다른 유화단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상적 수준을 뛰어넘 는 기업간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원료 하역 창구인 평택항 활성화를 포함해 원.부자재 공동 구매, 공동 배송 등 원가 절감에 도움 이 되는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대유화는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업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고 삼성종화도 오는 2004년까지 \"전천후 흑자기반\"을 마련 한다는 경영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원가절감이 절실 한 과 제다. 따라서 같은 유화단지 내에 있는 양사가 적지 않은 분야에서 공동 보조 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유화업계 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양사간에는 지리적 인접성을 감안한 공동 보조가 이루어진 것으 로 확인됐다. 삼성종화는 현대유화와 공동 협력중인 현대정유로부터 연간 30만t 규모 의 나프타를 구매하기로 계약하고 지난해 9월 초부터 나프타를 공급받고 있다. 또한 삼성종화는 현대유화가 생산하고 있는 에틸렌 중 연간 4~5만t 물량 을 양측 공장간에 직접 연결된 파 이프라인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 현대유화 관계자는 \"양사간에는 에틸렌과 벤젠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나프타 라인 등의 추 가 설치 문제도 향후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전략적인 협력이 성사되더라도 이같은 공동 보조가 과거처럼 통합이나 사업교환 등 고차원의 통합시도를 위한 전 단계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