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노조 민노총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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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효성 울산공장의 나일론 사업부가 상급단체인 민노총 탈퇴와 강성의 기 존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을 결정했다. 효성 관계자는 \"노조 대의원들이 최근 대의원회의를 열고 집행부 불신임 안과 민노총 탈퇴 및 한국노총 가 입을 내용으로 하는 노조규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 노조규약의 결정은 즉시 효력을 갖는 것으로 민노총 탈퇴와 한국노총 가입은 새 규약 통과 와 함께 자동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초에 새로운 노조집행부 결성을 위한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력 울산 공장은 폴리에스테르 사업부와 나일론 사업부가 별도의 노조로 구성돼있다.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는 한국노총에 소속돼 있으며 나일론 사업부는 그동안 민노총 소속이었다. 나일론 사업부 노조는 지난해 약 1개월간의 파업을 이끈 강성의 집행부에 의해 주도돼왔다. 노조의 기존 집행부 불신임 결정은 앞으로 이들이 온건 노선을 택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에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해말 새 집행부를 구성한데 이어 올해 1월 민노총을 탈퇴하는 등 화섬기업 노조의 온건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태광산업 기존 노조도 지난해 83일간의 파업을 주도한 강성이었다 . 이와 관련 화섬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 업일변도의 투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근로자들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