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 수출 전략은 지역별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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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사들이 각 지역별로 특화된 수출전략을 펼쳐 올해 수출 200억달러에 도전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상사 등 계열사들은 실적 위주의 저인망식 수출에서 벗어나 수출전략에도 \"선택과 집 중\"원칙을 적용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등에서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등 신흥 성장국가에는 생산기지 건설을 확대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내수시장과 인근 국가를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선진국에서 정보전자소재와 고기능성 산업재, 고부가가치 합성 수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안 에 미국과 유럽에 산업재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신흥국으로는 중국을 주력시장으로 정해 LG용싱케미칼의 ABS 생산능력을 연산 30만톤으로 2배 늘리고 LG다 구케미칼의 PVC 생산능력도 연산 24만톤에서 2005년 6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광동성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새로 설립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중국 매출을 지난해 1조1000억 원에서 2005년에 2조1000억원으로 늘려 전체 매출의 25%를 중국에서 달성할 방침이다. LGCI는 선진국에 B형 간염백신, 성장호르몬 등 첨단 유전공학 제품을 수출하기로 하고 제휴사와 공동마케팅 을 강화할 계획이며 신흥국가중 인도와 중동, 중남미 등을 겨냥해 판매법인 설립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LG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LG화학이 13억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우는 등 그룹 전체 수출실적을 지난해 187억 달러에서 올해 2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게획이다. LG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에서는 과거 저가품위주 판매를 탈피해 고가품 위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 국, 중남미 등 거대 신흥시장에는 생산거점 마련 등으로 현지화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수출 물량 보다는 수 익성을 높이는데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