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에 바이오벤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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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www.skcorp.com)가 미국에 바이오벤처를 설립하고 내년까지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신설 벤처는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는 한편 1차로 내년까지 항암제 후보물질을 3개 이상 만들어낼 계획이다. 11일 SK주식회사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 근처 메드포드시에 바이오벤처 "켐지노믹스"를 세 우고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0여개 바이오벤처가 입주해 있는 집적단지(클러스터)에 입주한 켐지노믹스는 이준수 SK 상무가 대표이사 를 맡았으며 대덕연구소 김덕중 박사가 현지 파견돼 전체 연구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새 회사는 올해와 내년 각각 500만달러씩 2년간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들여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 서며 이 과정에서 하버드의대 교수의 세포주 설계기술을 이전받아 활용한다. 이 기술은 특정 질병과 관련된 현상만 외부에 나타나도록 세포주를 설계 하는 것으로 SK는 이를 이용해 항 암물질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평가시스템은 화합물을 반응시켰을때 이미 알고 있는 세포내 표적단백질은 물론 주변 세포기능 변화까 지 볼 수 있는 것으로, 기존에 표적단 백질만 검색하는 시스템보다 효율적으로 후보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 관계자는 "기존에는 2~3단계 약효검색 과정을 거쳐야 항암물질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한번에 화합물을 찾을 수 있다"면서 "올해 우선 세포주를 확립한 뒤 내년까지 3개 이상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켐지노믹스는 현재 박사급 6명을 비롯해 총 10명(외국인 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특히 켐지노믹스가 사용하는 공간은 이 회사 입주전 세계 최대 바이오기 업인 암젠이 연구공간으로 사용했 던 곳이라고 SK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