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화-호남유화, 나프타 공동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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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화업계에 경쟁업체간 공동구매와 물류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공동 협력\"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 다. 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를 공동 구매키로 했다고 12 일 밝혔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원료 공동구매 등을 작년 말부터 추진해왔지만 실질적 인 공동구매 성사는 이번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유화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류비와 원료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이번 공동구매는 전체 구매물량 중 수입물량 에 한정되며 이달말에 1차 공동 구매분이 중동에서 선적될 예정이라고 LG석유화학은 설명했다. 현재 LG석유화학은 연간 230만t, 호남석유화학은 210만t 이상의 나프타를 사용하며 이중 LG석화가 100만t, 호남유화가 140만t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올해 20만t을 공동구매한 후 점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키로 했다. 향후 수입물량 전체를 공동구매할 경우 양사는 연간 90억원의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임지수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조사팀장은 "공동 보조를 통해 나프타 구매량을 늘릴 경우 물류비 절감 외에 도 도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구매력이 높아져 수익구조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나프타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유화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달초 나프타값은 현물시장에서 t당 202달러를 기록하며 2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급격히 오름세를 타 최 근에는 230~240달러로 15~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