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투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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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설비를 대폭 확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PVC창호(하이새시) 사업에 2100만달러를 신규 투자하는 한편 2004년 말까지 ABS수지의 연산 생산 능력을 50만톤으로, PVC는 64만톤으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또 PVC의 주 원료인 VCM의 현지공장 건설도 검 토하는 등 중국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100만달러를 투자, 중국에 연산 3만톤 규모의 PVC창호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톈진에 위치한 LG신형건재의 김광중 사장은 \"새 법인은 내년부터 연산 1만5000톤 체제로 생산을 시작 해 2004년 3만톤, 2005년 5만톤으로 생산을 늘리게 된다”고 말했다. 생산된 제품은 중국내 13개 PVC 가· 시공 대리점을 통해 중국 전역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지난해 중국의 PVC창호 수요량이 연 20%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사업성이 밝아 이번 공장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중국 내 PVC 생산업체인 LG다구(大沽)화학의 생산설비를 현재의 연산 24만톤에서 내년 까지 34만톤으로 늘리기 위해 증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2005년까지는 64만톤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동시에 한국내 설비도 늘려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중국공장을 합쳐 PVC 생산능력을 연산 150만톤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PVC 생산설비 증설로 원료인 VCM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중국에 1억달러를 투자해 연 산 30만톤 규모의 VCM 설비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현지법인인 LG용싱화공의 ABS수지 생산설비도 확대해 오는 2004년 말 까지 50만톤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 ABS는 전기·전자제품의 내·외장재에 쓰이는 합성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