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연말까지 완료"..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취임 간담회
view : 14214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연말까지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뒤 내부 유보를 탄탄하게 쌓아 오 는 2010년까지 5대그룹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일 오전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타이어 매 각 등 구조조정을 매듭한 뒤 항공 석유화학 고속 레저 건설 등의 사업부문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항공 동맹그룹인 스타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코드 쉐 어"방안을 확정짓고 석유화학 부문의 신소재와 생명공학 부문의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 다. 또 계열사별로 인재 중심의 경영구조와 완벽한 관리체제를 확립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회장은 이어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더라도 나중에 금호가 되살 수 있도록 우선협상권을 가진다는데 칼라 일.JP모건 컨소시엄과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라며 "수익위주의 경영으로 내부 유보를 많이 쌓아 금호타이어 를 다시 인수하거나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앞으로 채권단 등과 협의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내비 쳤다. <한국경제 200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