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씨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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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회장 박삼구)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가 박성용 명예회장에서 고 박정구 회장의 외아 들인 박철완 씨(25)로 바뀌었다. 또 박성용 명예회장, 박삼구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의 아들들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늘려 주요주 주가 되는 등 금호그룹이 3세 경영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금호는 지난 28일 고 박정구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이 외아들인 박철완 씨에게 모두 상속됐다고 밝혔다. 박철완 씨는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96만9562주(6.71%)와 우선주 8만3 251주(1.74%), 아시아나항공 50만주 (0.3%)를 보유하게 됐다. 그는 현재 국내 대학에 재학중이다. 아울러 박성용 명예회장, 박삼구 회장, 박찬구 회장의 아들들도 지분을 꾸준히 늘려 28일 현재 3.09~3.14% (보통주 기준)씩을 확보했다. 그 동안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아들 5형제 가운데 4명이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던 것에서 2세와 3세가 포함된 각 집안이 6%대 지분을 보유하는 새로운 형제경영 체제로 재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금호 관계자는 "3세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그룹 경영에 안정을 주기 위한 지분 조정"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그룹의 안정경영을 초점으로 총 26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금호는 김성산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부사장을 금호개발 사장으로, 최 영한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부사장을 사 장으로, 김흥기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 부사장을 금호폴리켐 사장으로, 오남수 전략경영본부 부사장을 사장 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 조규식 상무는 부사장으로, 건설사업부 한이수 상무는 부사장으로, 윤덕영 아시 아나트래블포탈 상무는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으로, 박상환 금호생명 상무는 부사장으로, 김의진 금호미쓰이 화학 상무는 금호피앤비화학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박삼구 회장이 지난 9월 그룹 회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다음은 상무급 임원 인사내용. <상무전보>◇남경타이어=김창년 ◇금호미쓰이화학=김용호 <상무대우승 진>◇금호산업=△타이어사업부 박영교 정수종 한민현 김천식 △건설사업부 윤형규 정광식 ◇아시아나항공 =이상남 기철 김완주 서재환 손두형 ◇금호피앤비화학=김도영 ◇금호석유화학=김승수 박동수 <매일경제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