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기호사장 연세대에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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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대학 강단에 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의 CEO들이 서울대에서 강의에 나선 이후 올해 들어서는 노기호 LG화 학 사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가세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을, 노기호 사장은 미리 경험하는 화학회사’라는 주제로 각각 연세대 전기공학부와 화학공학과 학생들에게 올 1학기 동안 강의하게 된다. 특히 노기호 사장은 실제 현업에서 사용되는 연구 기자재를 옮겨와 학교수업과 산업 현장이 어떻게 다른지 를 확연히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4년동안 대학을 다녔어도 막상 기업에 취업하면 새로 일을 배워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번 강의에서 학생들이 석유화학 산업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 연세대 측에 따르면 CEO강의 수강 경쟁률이 5대1을 웃돌 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 CEO들은 자신들이 산업현장에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실패 사례와 경영 노하우를 강의의 주재료로 삼고 있어 기존 이론위주의 강의와는 다른 ‘살아있는 수업’이 되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 명이다. 최근의 CEO들의 잇따른 강단 행(行)은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손잡고 이공계 살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CEO 공학교육지원사업’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