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학계열社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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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화학계열사들이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 다. 삼성은 올해 초 사장단 인사에서 화학계열 4개사 중 종합화학을 제외한 석유화학, 정 밀화학, BP화학 3개사 대표가 교체돼 분위기를 쇄신 했다. 지난 33년간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등 서비스업에 주력했던 허태학 사장이 새 사령 탑을 맡은 삼성석유화학은 내실경영과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 다. 특히 최근 회사지분의 25%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 미쓰이화학과 CJ의 지분을 매입해 소각함으로써 삼성-BP 양대 주주체제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주주간 의사결정과정을 단순화해 장기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완공된 서산 수출전용부두를 통해 PTA(고순도 테레 프탈산) 연 35 만t을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매출증대와 물류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평소 "석유화학산업은 패션산업"이라고 강조하는 고홍식 사장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 는 삼성종합화학은 오는 7월 초 프랑스의 아토피나와 50대50 비율로 합작사를 출범시 킨다. 지난해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 회사가 유치하는 외자규모는 8억달러(약 9600억원) 에 달할 전망이며 이달중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합작사는 우선적으로 채무를 상환, 부채비율을 100% 이내로 낮추고 설 비증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등 해외시 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도 경쟁력이 취약했던 도료사업 부문을 분 리해 네덜란드 의 시그마칼론(SigmaKalon)사와 6월중 40대60의 비율로 합작사를 설립한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사의 외자유치는 약 400억원 규모이며 유럽 선진업체의 도료기술 을 도입, 선박용 도료시장에서 글로벌 영업력을 확보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관계자는 "화학부문은 내수가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면서 이를 위해 외국 메이저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