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中진출 "총총걸음"
view : 13489
효성이 중국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중공업 부문의 중국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사 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화섬에 이어 중공업 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의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효성은 이를 위해 17~20일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사 내외 이사들이 중국을 방문,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원들은 1차 증설을 최근 완료한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스펀덱스 공장을 둘러 보고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중국진출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효성은 현재 중국에 스펀덱스, 페트병, 타이어코드지 등 화학 및 섬유 분야의 생산기 지를 갖추고 있으며 현지업체 인수 등을 통해 올해안에 중공업 부문의 중국진출을 가 시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이 이처럼 중공업 부문의 중국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하는 대규모의 전력 인프라 전환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효성은 최근 국내에서 단기간에 초고압 변압기로의 교체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 을 감안할 때 중국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이를통해 우리나라의 3배 수 준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 전력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중공업 사업부 외에 정보통신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도 중국진출을 가속화하고 있 다. 노틸러스효성은 초소형 금융자동화기기(ATM) 공급을 추진, 현재 농업은행 등 4대 은 행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하반기부터 제품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외경제 200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