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브랜드·기술로열티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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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자산(Intangible Asset) 통한 수입 짭짤하네요.” SK케미칼이 화학제품이 아닌 브랜드 사용료나 기술 수출로 수익을 올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사는 최근 항공사 연합체인 스카이팀에 자사 스카이(SKY)브랜드 일부를 5만달러에 양도했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항공 3사 연합체에 스카이 브랜드를 판 것, SK케미칼이 SKY 브랜드를 확보한 것은 전신인 선경합섬이 지난 68년 스카이론(SKYRON)이라는 폴리에스테 르 브랜드를 출시할 때부터다. 현재 SKY브랜드는 OB맥주의 프리미엄 맥 주 SKY, SK텔레텍의 SKY단말기, 스카이패스, 스카이월드 등 폭넓게 사용 되고 있다. 회사측은 SKY브랜드 가치를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화학공정 기술 수출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달 중국 후알리앙선샤인페트로(HSP)에서 기술 자문 및 컨설팅에 따른 1차 기술료 50만달러를 받는다. 다음달에는 50만달러가 추가로 입금될 예정. 홍지호 사장은 “SK케미칼 중국 PTA공 장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에서 인정하고 있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무형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200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