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500억 투자 스판덱스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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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주력제품인 스펀덱스의 생산 확대를 위해 총 2500억원을 투자, 국내외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구미소재 스펀덱스 공장에 638억원을 들여 오는 6월말 까지 연간 80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1억5500만달러를 들여 올해 말까지 연 1만8000t 생산 규모의 중국 최대 스펀덱스 공장을 건설하기 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의 스펀덱스 생산능력은 총 6만1000t으로 늘어난 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스펀덱스 수요가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으 며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도 효성의 스펀덱스 제품 "크레오라"에 대한 반 응이 좋아 증설하게 됐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스펀덱스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세계 스펀덱스 시장규모는 약 25만t으로 효성은 현재 이 가운데 약 13%(연산 3만5000t)를 점유해 세계 2위이며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시장 점유율이 24%로 높아지게 된다. 현재 세계 1위는 미국의 듀폰사로 연간 8만4000t 규모의 스펀덱스를 생산해 시장 점유율이 34%에 달한다. 회사측은 또 "경쟁력을 갖춘 주력제품인 스펀덱스의 다양한 제품 개발 과 생산에 주력해 세계 1위인 듀폰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이날 승진 30명, 전보 3명 등 총 33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기술담당임원)직제가 신설됐고 승진 임원중 이공계 출신이 약 70%에 달하는 등 기술인력 중 용이 두드러졌다. 이번 인사에서 산업용 원사 사업부문을 맡고 있던 백원기 전무와 나일론 원사 부문을 맡고 있던 김규영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하현성 비서실장과 배기룡 필름부문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 다. 또한 조직 활성화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승진을 예년 10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늘렸다고 효성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