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전 SK㈜ 사장, SK케미칼 부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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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전 SK㈜ 사장이 SK케미칼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18일 SK㈜에 따르면 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인 주주들의 지배구조개선 요구로 SK㈜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던 김 전 사장은 조만간 있을 인사에서 관계사인SK케미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SK케미칼은 SK㈜의 주식 3.28%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회사로, 향후 소버린 등의경영권 위협으로부터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사장과 함께 이사직에서 물러났던 황두열 부회장은 향후 3년간 SK㈜의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게 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측근으로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유정준 최고재무책임자(CFO)겸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인사에서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200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