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아토피나, 고유가 위기...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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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토피나(사장 고홍식)는 최근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아토피나는 이와관련 최근 고홍식 사장 주재로 대산공장에서 "생존원가 달성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에너지와 물류, 구매비용 등 각 부문별로 생존원가 달성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 사장은 "유가 50달러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에너지 절약책을 시행해 총 제조원가 중 에너지 사용 비율을 향후 3년간 18.5% 이하로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아토피나는 이에따라 지난해 2800억원 수준이었던 에너지 사용비율을 올해는 20%정도 감소한 2500억원 수준으로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에너지손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100만평 규모의 대산공장내 15개 단위공장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에너지 로드맵"을 운영하는 등 에너지원의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원부자재 구매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주요 원자재 및 부자재에 대한 국산화 및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생산-영업-구매부서간의 상시 업무협조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스티어링커미티(Steering Committee)"도 구성했다. 삼성아토피나는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원가부담이 연간 300억원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올해 나프타 기준가격을 톤당 260달러, 환율은 1100원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나프타 가격은 380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환율도 1200원으로 급등하고 있어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에너지 사용비율을 낮추고 주요 원자재 및 부자재에 대한 국산화와 다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