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석유수지 세계 3위 목표"..여수공장 증설완료
view : 14366
코오롱유화가 석유수지부문 세계 3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코오롱유화 배영호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5일 석유수지 여수공장을 준공하면 연산 8만t의 생산량을 확보해 세계 4위 위치를 확고히 한다"며 "앞으 로 1만t 규모의 추가증설과 연구개발(R&D)확대 등을 통해 석유수지 부문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은 "여수 공장에선 코오롱 자체 기술로 고부가가치 석유수지 제품을 만 들 수 있다"며 "지난 76년부터 일본 등에 8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내왔으나 이 번 공장 준공으로 더이상 해외기술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유화는 여수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고성능의 석유수지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접착제 시장에 수출하는 한편 컬러아스팔트, 페인트, 도로차선용으로 활용해 중국의 도시개발사업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유화의 석유수지사업 매출은 현재 1천1백억원에서 오는 2006년에는 2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사장은 "정밀화학본부에서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에 의 약품원료를 추가납품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GSK가 항생제 등 제품 아웃소싱 을 위해 오는 9월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제약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배사장은 제약사업과 관련 "국내 최대 처방 약으로 1천5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개량신약에 대해 이달말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내년 2월 시판할 예정"이라며 "한미약품, SK제약 등과 함께 고혈압약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