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한성엘컴텍 사업협력 차세대 광고용 EL시장 공동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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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한성엘컴텍이 차세대 광고용 EL(Electro Luminescence) 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성엘컴텍은 LG화학과 차세대 광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AEL(Advertising Electro Luminescence; 광고용 EL)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해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성엘컴텍은 자사가 개발한 AEL과 전용 인버터를 LG화학 측에 공급하게 되며, 양사가 공동으로 AEL 시장 활성화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히 한성엘컴텍이 앞으로 생산 설비구축에 소요되는 투자비용 전액을 LG화학측이 100% 지원키로 합의했다. AEL은 전체면 발광이 이루어지는 발광시트인 EL를 이용한 차세대 광고용 광원 소재로, 기존 광고판에 많이 사용돼왔던 발광다이오드(LED)의 경우, LED 빛을 발광하는 방식이어서 균일한 발광이 안되는 데다, 눈의 피로 때문에 고객이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AEL은 전체나 혹은 부분 이미지를 발광시킬 수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미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선 옥내 광고시장에 AEL이 많이 활성화 됐으며, 방수특성 및 자외선 차단효과 등에 대한 개발이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광고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성엘컴텍 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광고 및 사인물 시장에서도 점점 EL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중국산 하급 EL의 사용으로 상품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려 많은 분야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EL부문에서 수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대기업과의 사업협력을 바탕으로 광고시장 및 소재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엘컴텍과 LG화학은 단기적으론 신제품 홍보, 영화관, 주류 광고판, 보석점 등 기업 이미지 광고와 제품광고용 소재시장에 대응하고, 국내외 유명자동차의 자동차 계기판 및 도어 스쿠프(Door Scuff) 부문 등 신규 응용시장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성엘컴텍은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흑백폰용 광원이 회사의 최대 주력사업이었으나, 휴대폰의 컬러화가 급진전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자 EL사업을 다시 전면화해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