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전개발 캐나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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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대표 신헌철)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50개 유전에 대한 석유 탐사ㆍ시추사업에 참여한다. 신헌철 사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미국 대형 정유사업자인 헌트오일 대표들과 18일 미국 텍사스에 있는 부시 대통령 크로퍼드 목장에서 만나 이들이 추진하 는 캐나다 50개 광구에 대한 탐사ㆍ시추사업 지분 참여 방안을 최종 합의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유전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신 사장은 특히 캐나다 유전은 모두 지상에 있으며 이번 시추건에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샌드(모래) 오일" 시추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현재 50% 지분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분 비율만 확정되면 바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탐사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 지분 참여는 탐사에만도 2억5000만달러가 투자된다고 신 사장은 밝혔다. 그는 "캐나다 유전 참여에는 정부 융자금을 비롯해 국내 여러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트오일은 SK와 지난 20여년 동안 예멘과 페루 등지에서 유전 개발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로 세계적인 에너지개발회사다. 부시가(家)와 절친한 헌트오일 대표들은 현재 부시 대통령 초대로 크로퍼드 목장에 머물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 남미순방에 나선 신 사장 일행을 유 전 개발 참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대했다. 이에따라 신 사장은 15일부터 브라질 방문을 마친 뒤 17일 텍사스 휴스턴 지사로 이동한 후 헌트오일 대표들이 마련한 전용기를 타고 크로퍼드 목장으로 향한다. 브라질에서 신 사장과 유정준 R&I부문장(해외사업 담당) 전무, 김현무 석유개 발사업부 상무는 16일 브라질 정부와 새로 취득한 석유광구 2곳을 개발하기 위 한 계약식 행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