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현지법인 2곳 설립...상하이·화둥에 합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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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현지 지주회사를 설립한 SK㈜가 2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26일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SINOPEC)의 가오차오석유화학(高橋石化)과 합작해 상하이에 친환경 용제(솔벤트) 생산·마케팅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합자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두 회사가 50대 50 비율로 3000만달러(317억원)를 투자, 오는 2006년 2·4분기부터 연간 6만t의 친환경 탈방향족 용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SK㈜는 선진 용제 생산기술 및 시장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시노펙은 생산 원료 및 공장 부지, 전력 용수 등 생산과 관련된 인프라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함께 SK㈜는 중국 화둥지역 최대 아스팔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업체 "저장성 공로물자공사"와 51대 49로 총 600만달러(68억원)를 공동 투자해 최대 3만t의 아스팔트를 저장하고 입·출하할 수 있는 아스팔트 물류기지 사업을 추진한다. 아스팔트 물류기지 사업은 지난 8월 양사간 합자투자 계약이 완료됐으며, 연내에 중국 정부의 비준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중국에 「제2의 SK주식회사 건설」을 선언한 이후 잇따라 두 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진출 및 현지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지주회사 출범식을 갖고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연매출 5조원의 20여개 법인을 운영,「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