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시장 발판으로 메이저 정유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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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는 비산유국 정유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메이저 에너지ㆍ화학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자원개발과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수기업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것이다. SK(주)는 이같은 중장기 전략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에너지사 업의 업스트림(Upstream) 분야인 유전ㆍ가스전 개발 등 자원개발 분야 강화 △ 석유ㆍ화학 트레이딩(Trading) 분야에서 아ㆍ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 ayer)로 입지 구축 △중국시장 거점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 전략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K(주)의 글로벌 성장 전략은 98년 취임한 최태원 회장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 이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내수에 국한돼 국내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석유사업 위주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해외진출과 석유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같은 전략적 투자에 힘입어 수출이 전체 매출 중 45%인 7조9000억원으로 전 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7조3997억원, 영업이익 1조61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주)는 올해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핵심자원개발지역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K(주)가 핵심자원개발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페루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카스피해 연안국 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중국시장은 성장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을 가속화한다. SK(주)는 2004년 10월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지주회사를 통해 신규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아ㆍ태지역 에너지ㆍ화학 메이저"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주)는 중국 진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5조원 대 매출을 올리고 이 중 60% 이상을 현지법인을 통해 올린다는 전략이다. 매출 5조원은 2003년 SK(주) 전체 매출(13조7889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 중국 매출 중 현지법인 매출 비중을 2003년 2%에서 2010년 6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중점 육성분야는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이다. 석유사업에서는 화동 ㆍ화북지역을 중심으로 도소매망 진출을 추진하고 화학사업 분야에서는 유통ㆍ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윤활유 사업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아스팔 트 사업은 현지에서 R&Dㆍ생산ㆍ물류까지 포괄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주)는 2005년 1월 현재 중국에 7개 현지법인과 3개 지사를 설립ㆍ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대중국 수출 총액 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