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에도 터미널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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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가 석유산업 수직계열화를 위해 석유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해외지사 11곳에서 운영되는 석유ㆍ화학 트레이딩 사업을 터미널 구축중심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싱가포르에 석유 물류기지(터미널)를 건설하는 데 일정 지분을 참여하기로 한 것 외에 중국 칭다오 등 2~3곳에도 터미널기지 건설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석유산업은 원유와 트레이딩, 정제 시설을 갖춰야 세계 메이저사로 도약할 수 있다"며 "물류기지 없는 석유 트레이딩 사업에서 벗어나 싱가포르처럼 물류기지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ㆍ화학 트레이딩 사업은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입을 총괄하는 것으로 해외석유 현물시장에 직접 참여해 사고팔고 하는 물류ㆍ유통 사업이다. SK는 이를 통해 석유 현물시장 가격 형성에도 참여하고 영향력을 주는 메이저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SK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인 SKEA를 별도로 설립해 운영하면서 작년 싱가포르 주롱섬에 대규모 석유 물류기지 지분 15%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