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국내최초 폴리프로필렌 촉매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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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대표 高洪植)은 17일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제조용 촉매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PP는 가장 광범위한 용도를 가진 합성수지로 우수한 물성과 가공성 등을 가져 자동차 내•외장재에서 전기전자부품 소재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산업용 소재다.
삼성토탈이 지난 2001년 이후 5년간 2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PP촉매는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천 기술로, 국내 촉매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토탈의 PP촉매 개발은 이태리,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이며, PP촉매 국산화로 국내 촉매 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는 연간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은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 관련기술 특허 78건을 출원하고 등록한 상태다.
이번 PP촉매 개발을 주도한 삼성토탈 촉매공정연구팀 양춘병 박사는 “지난 한달간 생산공정에 실제 적용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수입 촉매보다 성능이 월등히 우수해 제조원가를 30% 이상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춘병 박사는 또 “이번 촉매 원천 기술 확보로, 고기능 신규 촉매 개발을 통한 다양한 고부가 제품 생산이 가능해,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PP촉매 개발을 통해 세계 촉매 제조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 선점한 삼성토탈은 앞으로도 촉매 원천 기술의 국산화, 자립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부가 신규 촉매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설 방침이다.
참고로 삼성토탈은 현재 3종의 독자 촉매 기술과 총 36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촉매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8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