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크릴산(酸)증설 공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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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아크릴레이트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 위해 아크릴酸(Acrylic Acid) 제조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아크릴酸은 고흡수성수지(SAP, Super Absorbent Polymer)의 원료로 쓰이며, 아크릴섬유, 도료, 점ㆍ접착제, 코팅제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아크릴레이트(Acrylate)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며, 2004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이번에 증설하는 아크릴酸 4공장은 LG화학 독자 기술을 적용하여 200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산 아크릴酸 8만톤 규모로 전남 여수에 건설한다.
이번 증설 투자 결정으로, LG화학은 기존 연산 16만톤의 아크릴酸 생산능력을 포함하여,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연산 8만톤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총 24만톤 규모의 아크릴酸 생산능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크릴酸 제조기술은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LG화학, 독일의 BASF, 일본의 일본촉매, 미쯔비시화학 등 4개 업체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LG화학은 지난 2003년 세계 4번째로 독자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아크릴酸 4공장에 적용하는 LG화학 독자기술은 혁신적인 반응 시스템과 신개념의 정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 기술로서,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정이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 대규모 플랜트 건설 사상 최초로 촉매 생산부터 제조 공정까지 全공정을 순수 독자 기술을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국내 석유화학 30년사에 큰 획을 긋는 쾌거로 평가 받고 있다.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인 김정오(金正五) 상무는 “독자기술을 적용한 공장 건설로 기술 도입에 따른 로열티 부담 등의 경쟁력 약화 요인을 모두 제거하여 세계 시장, 특히 성장성이 가장 높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음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것” 이라며
“아크릴酸 4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8년에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며, 특히 현재 검토하고 있는 아크릴酸16만톤 이상 규모로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여 아크릴레이트 사업에서 확고한 Global Leader로서 위상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아크릴酸의 전세계 생산 규모는 360만톤으로 추정되며, LG화학은 연산 16만톤 생산규모(5%)로 세계 7위의 아크릴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