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NG개발사업, 잇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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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초 페루LNG 매매계약 체결 이어 예멘LNG 개발 본격 착수
■ 국내에도 도입되어 에너지의 안정적/경제적 수급에도 일조
SK(주)가 해외 LNG 사업에서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8월초 페루LNG의 수출판로를 확보한 데 이어 자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예멘LNG의 개발계획을 예멘정부가 최근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08년 말 상업생산 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착수한다고 8월29일 밝혔다.
예멘LNG 프로젝트에는 SK주식회사 컨소시엄(SK㈜ 外 한국석유공사/삼환기업주식회사 참여, 10%), 현대종합상사(6%)와 해외 기업인 예멘 국영 가스회사(Yemen Gas Company, 23.10%), 미국의 헌트(Hunt Oil Company, 18%), 프랑스의 토탈(Total, 42.90%)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참여사들로부터 일정 비율로 지분을 나눠 받아 6%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어서 한국측 지분율은 약 5% 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운송에 편리하게 액화시키는 공장은 예멘 남부 해안의 발하프(Balhaf)港에 연산 670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천연가스는 예멘 수도 사나(Sanaa) 동쪽 180Km 지점에 위치한 마리브 중부 지역의 18광구에서 채굴해 지름 38인치, 길이 32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액화공장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LNG는 한국가스공사(Kogas)를 통해서 한국에 연간 200만톤씩, 수에즈 LNG 트레이딩(Suez LNG Trading)과 토탈 가스&파워(Total Gas & Power Ltd.)를 통해 미국에 연간 455만톤씩 2008년부터 20년간 공급된다.
SK㈜ 관계자는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08년 말부터는 LNG 판매에 따른 배당수익이 예상된다”며 “유가에 연동되는 LNG가격의 특성상 구체적인 규모는 추정하기 힘드나, 최근의 고유가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8월2일에는 SK㈜가 지분율 30%로 참여한 페루LNG 프로젝트가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社와 2009년 하반기부터 연간 420만톤의 LNG를 미국 서부 지역 및 멕시코에 공급하는 LNG 매매계약(SPA, Sales & Purchase Agreement)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결한 바 있다.
SK㈜는 90년대에도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오만 및 카타르 LNG 개발사업에 참여한 바 있어, 페루와 예멘LNG 사업을 합칠 경우 총 4건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SK㈜ 관계자는 “석유에 비해 천연가스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매장량을 가지고 있고, 청정에너지라는 점 때문에 해외 석유메이저들도 적극적으로 LNG 개발에 나서고 있다”라며 “SK㈜도 1998년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투자한 두 건의 LNG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예멘LNG는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실시한 경쟁도입에서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공급자로 선정되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국가 에너지 수급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