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이란 TPC社에 1,000万$ 규모 기술 수출
view : 16691
제일모직(社長 諸振勳)이 이란 TPC(Tabriz Petrochemical Co.)社에 고급 합성수지 제품의 생산과 공장 증설을 위한 관련 기술을 수출한다.
제일모직은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제진훈 사장과 이란 TPC社의 Sadri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수지인 ABS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SAN (Styrene Acrylonitrile resiN)의 생산과 증설을 위한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모직은 이란TPC社에 ABS 수율 향상을 위한 생산, 증설기술과 SAN의 생산기술을 이전해 기술료와 기술지원비, 교육훈련비 등을 포함해 총 1천만弗 상당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PC社는 이란 國營 석유화학그룹인 NPC의 계열회사로 SM(Styren onomer)과 PS(PolyStyrene), ABS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헤란에 이어 이란의 제2의 도시인 타브리즈 지역에 4만 평방미터 규모의 화학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미 지난 1998년 TPC社에 기술 로열티 250만弗을 받고 ABS수지 기술을 처음으로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생산성이 높고 효율이 우수한 제품의 생산과 증설을 위한 기술 을 추가로 수출하게 되었다. 이란 현지의 ABS 공장 증설을 위한 공사 일정은 내년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08년 12월에 준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이란 ABS 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해 이란 현지 공장 담당자를 국내 제일모직 여수공장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직원을 파견해 공장 증설을 위한 준비와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1988년 화학사업 분야에 진출, 연간 3만5천톤 규모로 ABS 생산을 시작해 현재 연간 43만톤의 ABS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불에 타지 않는 난연(爛然)ABS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고부가 특수수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화학사업에서 2004년 1조 2,7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조 3,500억원의 매출 (전체 목표 2조 6,800억원 中 50.4%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날 조인식에서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은 "제일모직의 화학사업은 지난 1987년 일본 미쓰비시레이온社에서 ABS 생산 기술을 수입한 지 꼭 10년 만인 1998년에 이란에 ABS 생산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기술까지 수출할 정도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며 "향후 난연 제품 및 고부가가치 수지 등 기존 월드 베스트 품목 확대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과 글로벌 화학업체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로 혁신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