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윤활유 수출 가속질주
view : 17090
환율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SK주식회사의 윤활유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SK주식회사는 1, 2월 두 달간 수출금액이 7천 4백만달러 정도로 집계돼 작년 1분기 실적인 7천 5백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주)는 윤활유 수출 증가에 대해 주력 지역인 러시아 등지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판매량이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SK(주)는 러시아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ZIC"의 브랜드 인지도를 2004년의 16%에서 2005년에 29%로 끌어올렸다. 또한 초고점도 지수 기유를 이용한 기술로 영하 40도의 추위에도 성능이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재 러시아 고급윤활유 시장에서 수입브랜드 중 3위의 시장점유율(통관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SK(주)는 ZIC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러시아 지역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4월 1일 부터 두 달 간 TV, 라디오 등 매체광고를 시작했으며 모스크바 중심지에 옥외광고도 진행 중이다.
SK㈜의 지난해 윤활유 사업 총 매출액은 6,769억원. 이 중 64%에 달하는 4,300억원(4억 2천만 달러)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약 1억 2천만 달러, 러시아와 중국시장에서 각각 3천만 달러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2003년 설립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전년보다 판매량이 30% 가량 늘어났다.
SK㈜는 올해 윤활유 사업분야에서 매출액 7천억원과 영업이익 1,2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브랜드 관리 강화, 해외진출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SK(주) 관계자는 "2004년 가동을 시작한 제2기유 공장의 생산량 증대와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인도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 제3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