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을 돈으로 만드는 미다스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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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을 돈으로 만드는 미다스의 노력
- 잉여 스팀 이용, 울산 석유 단지 內 타 기업에 판매
- 집단에너지 사업법 재 해석을 통해 판매 실시
- 에너지 소비사에서 생산사로의 변신 통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삼성석유화학이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스팀을 스팀으로 전환하여 이것을 단지 내
다른 회사에 판매해 연간 30억원대 수익을 창출하게 되어 에너지 소비사의 인식에서 생산사로
변신은 물론 에너지 이용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은 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공기가 반응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물을 끓여 스팀을 발생시킨 후 이 스팀을 이용하여 다시 공정에 투입하거나 스팀 터빈(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성해왔었다.
하지만 전력 생성보다 3배의 이익이 나는 스팀을 단지 내 회사에 판매하자는 아이디어를 기술팀에서
제출하였지만 집단에너지 사업자 자격이 없는 회사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는 집단에너지 사업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지만 기술팀은 에너지 관리공단과 규제 개혁위원회에 자문을 구하고
민원을 제기하여 1개 업체에 폐열을 공급하는 것은 법규상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접수하고 단지 내
판매 가능 업체를 선정 중 한국알콜과 공급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정식 공급에 들어갔다.
스팀 판매를 통해 삼성석유화학은 스팀 발전기에 대한 재투자비등을 절감하여 연간 30억원 규모의 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알콜 또한 현재 공급받는 스팀 원가 대비 1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같이 누리게 되어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감에 대한 기업간 win-win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