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임직원 가족 체험형 봉사활동 시행‥나눔경영 참여 확대
view : 18843
제일모직이 삼복(三伏) 더위를 나눔경영으로 이겨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때에 제일모직 임직원들은 사회공헌 활동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마음만큼은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 체험형 봉사활동을 시행해 나눔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에는 주말을 맞아 경기도 여주 해바라기 마을에서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가족참여봉사프로그램’을 개최, 배우자와 자녀 1명씩을 동반한 제일모직 임직원 15가족과 장애인 보호시설인 동천의 집 장애아동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염색체험과 한지공예, 인절미 만들기, 제기 만들어 차기 시합 등 함께 힘을 합쳐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친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자재료연구소 최승만 수석은 “장애아동과 함께 한 가족을 이뤄 다채로운 놀이를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아이와 봉사활동 경험을 처음 같이 하게 돼 더욱 뜻 깊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은 올 여름 임직원 자녀 79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2박3일간 경남 산청의 다물평생교육원에서 민족역사 교육캠프를 개최했다.
그 동안 사업장 방문 등의 행사에서 벗어나 자녀들의 역사의식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 역사교육을 통해 참 한국인을 양성하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캠프 행사에서 임직원 자녀들은 독립군가를 배우고 풍등(風燈)을 만들어 자신의 소원과 부모님께 바라는 점을 적어 넣는 등 그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진행한 여수사업장 오동찬 과장은 “인터넷 게임과 학원 수업 등으로 아이들이 보람된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역사체험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우 피해 복구활동 참여
제일모직 임직원 15명은 지난 달 20부터 1박 2일동안 강원도 평창군 일대와 경남 진주시 대곡면, 문산읍 등지에서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룹 관계사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포크레인 5대 등 중장비를 지원 받아 농작물 복구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온 토사를 제거하는 등 수재민의 생활기반을 다시 복구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에 참여한 총무팀 김교섭 사원은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피해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날씨는 덥지만 집을 잃고 망연자실한 수재민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향후에도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가족 참여형 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