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고부가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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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사업장 1만8천평 부지 총 1,450억원 투자 ’08년 6월 완공
■ 연간 6만 5천톤 규모 고부가 PC 생산, 특수수지 원료 자체 확보
■ 휴대폰,노트북,모니터 등 외장재, LCD TV용 광학소재로 수요 급증
■ 특수수지 사업 경쟁력 강화로 고수익 사업구조 변신 기반 마련
제일모직이 케미칼부문을 고수익 사업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PC(Poly Carbonate) 생산 공장을 여수에 세운다.
제일모직은 24일 전라남도 여수시 평여동 여수사업장에서 제진훈 사장 등 임직원과 그린소프트켐 허 현 부회장, 플랜트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원익 부사장, 도요 엔지니어링코리아의 스가야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카보네이트(PC)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일모직은 여수사업장 1만 8천평의 부지에 총 1,450억원을 투자해 2008년 6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6만 5천톤 규모의 PC를 생산할 예정이다. PC는 휴대폰,노트북, 모니터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DVD 등 전자정보 소재 및 자동차,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첨단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최근에는 대형 LCD TV용 기능성 광학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차세대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PC는 미국의 GE와 DOW,독일의 Bayer,일본의 Teijin 등 세계적인 화학업체들이 생산 하고 있으며, 세계 수요는 올해 310만톤에서 2008년에는 368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일모직은 PC공장 설립을 위해 올해 3월 일본의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Asahi Kasei Chemicals)과 PC 제조공정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제일모직의 PC 제조공정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Phosgen:이염화탄소)을 사용하지 않고,이산화 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환경친화 공정으로 설계되어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안정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2008년 6월부터 PC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제일모직은 수입에 의존하던 PC를 자체 생산하게 되어 케미칼부문을 고수익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력으로 하는 고부가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제일모직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특수수지 제조를 위한 자가수요가 확보되어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구조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제진훈 사장은 이 날 기공식에서 "PC공장 기공으로 제일모직의 케미칼부문 은 고수익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전문으로 하는 고부가 사업구조를 갖추게 되었다"며 "향후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세계적인 화학기업들과 경쟁하는 첨단소재 전문 업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케미칼 부문에서 고부가 특수수지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올해 1조 4천억원(전체 매출 2조 9천억원의 48.3%)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