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첨단 단열재 원료 네오폴(Neopor?) 증설 및 한국 내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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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BASF)는 독일 루드빅스하펜에 위치한 본사의 첨단 단열재 네오폴(Neopor?)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을 단행하는 한편, 한국에서도 네오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폴은 기존의 스티로폴(Styropor?) 제품에 비해 원재료 투입은 적은 반면 단열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증설에 따라 루드빅스하펜 본사의 생산능력은 연산 6만 톤에서 19만 톤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기존 생산시설 중 일부는 스티로폴 생산에서 네오폴로 전환될 예정이다. 연산 10만 톤으로의 제 1차 증설은 2008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어 추가적으로 연산 9만 톤 규모의 공장이 2008년 말 경 신축될 계획이다. 한국의 바스프 울산공장에서도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네오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그 동안 전량 독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온 아시아 시장의 네오폴 공급이 보다 원활해 지게 된다.
바스프 스티레닉스(Styrenics) 사업부문 총괄인 한스 W. 라이너스 사장은, “제품의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으로 인해 네오폴은 고객사를 위한 높은 부가가치가 실현된 혁신적인 단열재 원료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최첨단의 단열재 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바스프가 개발한 신개념의 단열재 원료인 네오폴은 회색 입자 형태로 벽과 지붕의 단열재 제조에 사용된다. 네오폴은 종래의 스티로폴(EPS: 발포 폴리에틸렌)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제품으로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단열효과를 자랑한다. 네오폴의 회색 입자에는 마치 거울처럼 복사열을 반사하는 미세한 흑연 입자가 함유되어 있어 주택의 열 손실을 최소화 시켜준다
바스프 스티레닉스 유럽 사업부의 클레멘스 빌레 대표는, “지난 몇 년 간의 건설경기 호조와 효율적인 단열제품의 견조한 판매성장에 따라 전세계에 산재한 바스프의 생산시설에 대한 증설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번 증설과 공장설비 신축에 따라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수요증가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경우 1차 에너지 중 1/3이 가정의 냉난방에 사용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고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낡은 건물을 적절히 개조한다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네오폴은 향후 이와 같은 작업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매년 난방을 위해 평방 미터 당 25리터의 석유를 사용하는 오래된 주택에 단열재를 시공할 경우,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7리터로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80 평방 미터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연간 1,440리터의 난방유를 절약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이산화탄소 방출량 역시 4,600 kg으로 감소된다. 네오폴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는 80 평방 미터의 주거공간을 기준으로 약 1,000 리터의 난방유가 소요되는 데 이 정도의 소비량은 단열재를 시공한 후 난방이 이루어 지는 첫 해에 모두 회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