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최초 아세톤 활용 IPA 신제조공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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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의 저가 아세톤을 활용해 고부가 IPA(이소프로필 알코올)를 만드는 新제조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프로필렌에 물을 첨가하는 기존 공법에서는 물분리 공정 등 5단계의 분리공정으로 인해 많은 설비와 에너지가 필요했으나, 이번 新제조공법은 아세톤에 수소를 첨가하여 2단계의 분리공정만으로 고부가 IPA를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이번 新제조공법 도입을 통해 기존 공법대비 30%미만의 적은 투자비로 경쟁력 있는 IPA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LG석유화학은 세계적인 공급과잉 상태인 아세톤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낮은 에너지 비용과 함께 기존 설비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운영원가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新제조공법을 적용해 ‘08년 3월까지 IPA생산능력을 5만 5천톤 추가 증설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크릴/가소제 사업부장 김광중 상무는 “新제조공법 도입은 LG석유화학의 저가 원재료와 LG화학의 공정 노하우를 접목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공급부족으로 인한 국내 수입물량을 대체해 나가고,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IPA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10만톤의 IPA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어 중국의 진쩌우(Jinzhou)社, 대만의 LCY社 등에 이어 아시아 3위의 IPA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