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印尼 페르타미나」, 해외 석유시장 공동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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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에너지는 7월 25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신헌철 사장, 페르타미나 Ari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 해외 자원 공동개발 ▲ 해외 윤활유 시장 공동 진출 ▲ 정유설비 노하우 공유 등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 SK에너지·페르타미나·한국석유공사 등은 해외 자원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광구의 선정, 공동 투자와 평가, 탐사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체결된 LOI(Letter of Intent, 투자의향서) 는 작년 5월 3社가 체결한 ‘해외 자원개발에 힘을 모으자는 협력관계 확인하는 수준’의 MOU(양해각서)가 발전하여, 3社가 공동으로 광구를 선정해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모습을 밝힌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잠정적으로 선정된 광구에 대한 공동 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평가결과를 토대로 공동 탐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는 공동 브랜드를 도입해 해외 윤활유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국내 정유사가 외국 석유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윤활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에너지는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페르타미나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상호 협력체제 방식으로 해외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SK에너지가 고급 윤활유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윤활유 신제품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SK에너지는 파키스탄시장에서의 공동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현재 20,000여배럴의 수출 물량을 2012년 까지 130,000여배럴로 대폭 늘리고, 아시아 신흥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페르타미나는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SK에너지는 페르타미나와 정유공장 설비 효율성 증대와 관련해 공동 스터디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계약에도 서명하였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축적한 정유공장 설비운전과 관련된 노하우를 페르타미나와 공유하고, 설비의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印尼 페르타미나는 195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정제 능력과 원유 보유량이 19억배럴에 달하는 아태지역의 대형 석유업체로 SK에너지는 현재 페르타미나와 공동으로 국내 정유사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두마이 지역에 200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석유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올해 1월 신일본석유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페르타미나와의 자원개발, 마케팅, 생산 등의 포괄적 제휴를 통해 아태지역 메이저 석유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조기에달성 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