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우라늄 탐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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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원유, 가스, 석탄 광구 등에서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라늄 광구까지 확대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한화무역㈜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캔알래스카(CanAlaska)社가 보유한 캐나다 크리 이스트(Cree East) 우라늄 탐사 프로젝트 지분의 12.5%(컨소시엄 전체 50%)를 인수해 우라늄 탐사 사업에 첫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1일 63빌딩(58층 쥬피터 Room)에서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 본부장, 피터 다슬러(Peter Dasler) 캔알래스카社 사장, SK에너지 한병진 석탄사업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트너쉽 결성, 지분인수, 공동 탐사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SK에너지를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 4개사는 올해부터 4년간 탐사비용 1,9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166억원)를 제공하고 캔알래스카社가 보유한 크리 이스트 탐사 프로젝트 지분의 50%를 취득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첫 우라늄 탐사에 나서는 캐나다 크리 이스트(Cree East) 광구는 캐나다 사스카치완(Saskatchewan)주 아타바스카 분지(Athabasca Basin) 남동쪽에 위치한 559㎢ 면적의 우라늄 탐사광구이다.
크리 이스트 광구는 탐사 지역이 넓지만 광구가 위치한 아타바스카 분지 지역이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세계1위 우라늄 광산인 맥아더리버(McArthur River)를 비롯한 대형 광산이 운영 또는 생산 중이어서, 우라늄 부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있다”며, “2016년 국내 우라늄 수요가 지난해 4,000여 톤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래 에너지 자원인 우라늄에 대한 확보를 위해 동 탐사광구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번 우라늄 탐사광구에 대한 투자를 우라늄 광산 확보 및 운영 위한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우라늄 외에 오일샌드, 석탄, 광물자원이 풍부한 캐나다 지역에의 첫 투자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글로벌 자원 영토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983년 이후부터 해외 자원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SK에너지는 현재 14개국 26개 광구에서 원유/가스를 탐사, 생산하고 있으며, 호주 및 중국 등지에서는 석탄 탄광을 개발 또는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기존의 원유, 가스, 석탄 등의 해외 자원개발을 확대해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우라늄의 투자에 나서는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지역 및 에너지 자원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