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GM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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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김반석 부회장)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2010년 양산할 예정인 세계 첫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단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LG화학은 이번 공급업체 선정에 따라 기존 HEV용 배터리 생산라인이 위치한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 2010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GM용 양산 채비를 갖춘 후, 2010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6년간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부터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LG화학 60여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 부회장은 또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등 HEV/EV용 배터리 사업을 LG화학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궁극적으로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Global Top Maker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 7천 2백만대 중 하이브리드카는 약 70만대로 0.9% 수준에 불과하나 환경규제 및 석유고갈 우려 등으로 향후 관련 시장규모는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HEV/EV용 배터리 시장규모도 ‘08년 7천억원 수준에서 2012년에는 3조 2천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47% 가량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화학은 현대차가 올 7월 국내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와 기아차가 올 9월 양산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포르테’에도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단독 공급키로 하는 등 HEV/EV용 배터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