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 풍력발전 사업 시동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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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은 11일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블레이드(날개)용 소재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GL(Germanischer Llyod)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L 인증은 세계적인 선급업체인 GL(Germanischer Lloyd)이 풍력 시스템 및 소재분야에 대해 발행하는 국제 인증으로,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블레이드 제작업체에 소재를 공급할 수 없다.
금호피앤비화학은 1년간 연구를 통해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의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번 GL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용 블레이드의 핵심소재인 에폭시 수지는 강하면서도 가벼워야 하는 만큼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지 제조 기술은 지금까지 다우케미컬 (Dow Chemical), 헥시온 케미컬(Hexion Chemical) 등 일부 기업들만 보유해왔다.
풍력발전 시장은 미국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기존 EU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01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연간 5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해, 2010년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으로 블레이드 크기가 대형화 되고 해상 풍력발전 설비가 증가하면 에폭시수지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세계 시장에서 매년 2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 시장을 공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