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부품 공급
연구조사본부
view : 38856
SKC가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부품업체 진입에 성공했다.
SKC는 24일 자사의 PEN필름(상표명 Skynex)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핵심부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PEN필름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한 종류로 절연성능이 뛰어나다. 세계적으로 SKC와 일본의 데이진-듀폰만이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SKC의 제품은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카로 각광받고 있는 프리우스의 모터, 발전장치, 엑티베이터, 배터리 등 전기장치에 절연재로 쓰일 예정이다.
SKC의 필름은 도요타의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혼다, 닛산, 제너럴모터스(GM) 등 하이브리드카 제조업체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카는 발전과 충전작용이 쉴 새 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배선이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자칫 합선이 되면 차량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연재의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
1세대와 2세대 프리우스에는 데이진-듀폰의 PEN필름이 사용됐지만 올해 출시된 3세대 프리우스에는 SKC의 제품도 함께 쓰이게 됐다.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될 3세대 프리우스에도 SKC의 필름이 사용된다.
SKC가 도요타 프리우스에 소재 공급을 시도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다. 도요타가 요구하는 내구성 수준에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어려운 것은 일본 부품업체들의 높은 진입장벽이었다. 그동안의 꾸준히 제품개발 노력과 현지 영업이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
SKC 관계자는 “내구성과 내열성에 강점이 있는 SKC의 PEN필름이 프리우스의 핵심부품에 절연용 필름 소재로 채택됐다”면서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카 생산업체인 도요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을 계기로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